산행기록(2000년대)/산행기록(2001년)

대야산(경북 문경, 2001.09.01) - 제222회

mouner(마우너) 2012. 9. 7. 00:56

산행보고서<222>

1. 산행지 : 대야산(상대봉 930.7m)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2. 산행일 : 2001년 9월 1일(토)~2일(일) / 무박 2일

 

3. 산행자 : 네띠앙 산사랑 수도권 정기산행(총 39명)

고부용 곽현아 (+ 1) 김경규 김동균 김연수 김용갑 김용욱 김은미 김선희

김수선 김지희 김진학 김희연 남문희 류회근 박중영 배성삼 신택수 오동찬

유영실 윤태평 이경희 이봉진 이우재 이우찬 이선년 이재훈 이창영 전경님

정종균 정용훈 조철수 조한식 조홍관 차중택 천장평 최은서 황숙향

 

4. 산행로 

연희동(21:30)→사당역(22:50 / 버스 전철 / 1:20)→출발(23:00)→용추계곡 주차장(02:00 / 전세버스 / 3:00)

주차장(05:30)→버리미기재(05:35 / 전세버스 / 0:05)→산행 출발(05:50)→헬기장(06:00 / 0:10)→봉우리(06:10 / 0:10)→봉우리(07:00 / 0:50)→미륵바위(07:15 / 0:15)→헬기장(07:25 / 0:05)→불란치재(07:35 / 0:10)→촛대봉입구(08:00 / 0:20)→표지판(해발 880m / 08:55 / 0:55)→대야산 정상(상대봉 / 해발 930.7m / 35번 지점 / 09:05 / 0:05 / 밀재-40분 / 촛대봉-1시간 30분 / 피아골-1시간 20분)→하산(09:40)→대문바위(10:20 / 0:40)→밀재(17번 지점 / 10:40 / 0:20 / [좌측] 월영대-1.8Km / 대야산-1.5Km / 통시바위-2.5Km / [우측] 송면-5.2Km)→떡바위(8번 지점 / 11:15 / 0:30)→월영대(해발 400m / 11:35 / 0:20 / [좌측] 피아골 거쳐 정상-3Km, 60분 / 밀재-3Km, 60분)→돌마당식당(12:10 / 0:30 / 점심)→출발→사당→연희동

※ 총산행시간 : 6시간 20분

 

5. 산행비 : 산 행 비 50,000원(@25,000원)

 

6. 교통편 ⇒ 사당역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증평TG~증평~괴산~34번 국도~517번 지방도로~922번 지방도로를 거쳐 대야산 용추계곡입구 주차장까지 전세버스 이용(3:00 소요)

⇒ 대야산 용추계곡입구 주차장을 출발하여 사당역까지 전세버스 이용(약 4:00 소요)

 

7. 산 행 : 대야산 용추계곡입구 주차장을 출발하여 버리미기재까지 5분여 전세버스를 이용한 뒤 산행 출발.

버리미기재를 알리는 표지판은 전혀 없으며 차량 한 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는 정도. 가은 방면에서 올라왔을 때 우측의 장성봉 방면으로 작은 ‘출입통제’ 표지판이 있으며 좌측의 곰넘이봉 방면으로는 그리 높지 않은 나무 울타리가 있고 너머로 전나무 숲이 형성.

전나무숲 사이로 들어서면 이내 급경사 오르막 길이 시작되며 10분여 오르게 되면 작은 헬기장에 도착. 이후 급경사 길은 계속되며 다시 10분여 오르게 되면 가은 방면이 내려다보이는 넓은 바위의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며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길을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길 시작.

계속되는 오르막과 능선길을 50분여 걷다보면 등산로 우측에 김천 ‘한빛산악회’라 새겨진 작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공터(봉우리)를 지나게 되는데 주변 정황으로 보아 이곳이 지도상의 곰넘이봉(해발 733m)으로 추정. 이후 15분여 완만한 길을 내려서면 특이하게 생긴 바위(미륵바위로 추정) 너머로 촛대봉과 대야산 정상이 조망되는 곳에 도착.

미륵바위에서 사진 한 장을 찍고 이후 완만한 능선길과 내리막 길을 따라 걷게 되면 이제는 거의 폐허화된 헬기장 터를 지나 불란치재에 도착. 좌우로 제법 넓은 옛길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불란치재’라 적힌 종이 쪽지만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불란치재를 출발 완만한 오르막 길을 따라 20여분 가게 되면 우측의 완만한 우회로와 좌측의 오르막 길이 나뉘는 갈림길에 도착. 나중에 확인한 결과 좌측의 등산로가 촛대봉(해발 668m)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의 등산로는 우회로라고 하나 우측으로 표식기가 더 많이 달려 있어 우측으로 산행. 갈림길을 출발한지 20여분 후에는 촛대봉의 등산로와 합류하게 되며 이내 정면의 정상을 향해 오르기 위한 급경사 오르막 코스 시작. 밧줄도 연이어 설치되어 있고 바위길도 아니기는 하나 경사가 너무나 급하기에 우천시에나 겨울철에는 특히 위험할 듯. 하산코스로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

해발 880m 표지판이 있는 전망 좋은 쉼터를 지나 30여분만에 대야산 정상인 해발 930.7m의 상대봉에 도착. 정면으로는 밀재를 거쳐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펼쳐지며 좌측으로는 둔덕산이, 우측으로는 중대봉을 거쳐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가 내려다보이며 뒷편으로는 촛대봉~곰넘이봉~장성이봉으로 이어지는 대간이 조망된다. 정상에 설치된 표지판 상에는 밀재-40분, 촛대봉-1시간 30분, 피아골-1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표기.

밀재 방향으로 하산. 약간은 경사진 내리막 길을 10분여 내려가게 되면 119에서 설치한 33번~32번~27번을 지나 26번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하산. 약 30여분 후에는 ‘대문바위’ 표지판이 있는 곳(좌측은 ‘코끼리바위’행)을 지나게 되며 이후 잠시 급경사 길을 내려가게 되면 22번~20번~19번~18번을 거쳐 17번 표지판이 있는 밀재에 도착. 정상에서 1.5Km의 거리로 약 1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좌측의 월영대(1.8Km) 방면으로 하산.

15분여 완만한 내리막 길을 가다보면 좌측으로 능선과 연결되는 곳(13번)을 지나게 되며 이후 떡바위(8번, 20분 소요)와 월영대(5번, 20분 소요), 용추를 거쳐 용추계곡 입구 주차장에 도착(밀재에서 1시간 30분여 소요)

119에서 설치한 표지판은 벌바위~밀재~대야산 정상 구간에서는 많이 발견되나 이외의 지역에는 표지판이 전무한 상태이며 일부 설치된 표지판 내용의 정확성 여부도 의심스러운 등 부실한 편임

 

8. 추 억 : 얼마전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 종균이가 전체 구간중 제일 추천을 하여 가게 된 네띠앙 산사랑의 수도권 정기산행.

97년인가 부산에서 근무시 동문산행으로 한번 가본 대야산. 암릉 산행을 거의 못해본 나에게는 신선한 느낌을 주었던 산.

오랜만에 산사랑의 산행에 참석. 내가 주관한 산행은 아니지만 언제나처럼 안내자료, 지도 등을 준비해 집에서 좀 쉬다가 집결지인 사당역으로. 신촌역에서 영실을 만나서 가느라 출발 시간에 30분 가량이나 늦게 도착. 주관자인 종균이보다는 먼저 도착해 다행.

우려와는 달리 버스를 가득 채운 대부분의 신입들 속에서 자리를 잡고 대야산으로 출발. 종균이와 앞자리에 앉아 길 안내를 하며 산에 관한 이런 저런 얘기들. 예상보다 너무 빠른 새벽 2시경 대야산입구 주차장에 도착. 계속해서 들락날락하는 사람들 때문에 추위에 덜덜 떨며 새벽 5시까지 눈을 잠시 붙이다가 민박집에서 자다가 나온 영남권과 합류한 뒤 산행 출발지인 버리미기재로 이동. 백두대간답게 시작부터 계속되는 급경사 오르막 길. 종균이와 같이 선두에서 가다가 어느새 뒤쪽으로 뒤쳐진 경님을 찾아 계속 재촉하며 산행.

미륵바위에서 사진 한 장을 찍고 얼떨결에 촛대봉을 우회하여 조금이나마 편하게 가다보니 정면에 나타나는 우뚝 솟은 봉우리 하나. 역시나 안내자료에서처럼 암벽에 15m 이상되는 자일이 설치되었다는 과장된 그런 곳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경사가 굉장히 급한 흙길을 20여분 오르게 된다. 마이산의 정상을 오르는 코스보다도 급경사인 듯.

사방으로 전망이 확트인 정상에 도착. 멀리로는 속리산, 희양산, 주흘산 등도 보인다고 하나 나침반과 주변 지도가 없어 정확한 위치 파악은 불가능. 잠시 휴식후 밀재를 거쳐 월영대로 하산. 월영대~용추구간에는 수량은 그리 많지 않으나 넓은 암반 위로 흐르는 계곡이 좋은 곳. 하트 모양의 특이한 형상의 용추가 있는 이 일대는 드라마 ‘왕건’의 촬영지.

하산후 미리 예약된 ‘돌마당’ 식당에서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 해결후 동동주로 뒤풀이. 오랜만의 기분 좋은 분위기의 뒤풀이로 술이 좀 과했는지 버스 승차후의 기억은 없으며 눈을 떠보니 다음날 아침 침대위에 누워 있는 나를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