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990년대)/산행기록(1999년)

가지산(경남 밀양, 1999.10.30) - 제143회

mouner(마우너) 2012. 8. 3. 01:02

산행보고서<143>

 

1. 산행지 : 가지산(1240m)

경상남도 밀양시. 울산광역시

 

2. 산행일 : 1999년 10월 30일(토)~31일(일) / 1박 2일

 

3. 산행자 : 네띠앙 산사랑 개별산행(총 40여명)

[수도] 구○○ 김미정 김미화 김지희 김진섭 김현정 박병주 박정미 이수진 이재훈 이창수 정은숙 최은영 표창훈 (소유석 고미정)

[충청] 강효헌 마희정 유현선 이상민 이영미 조한식

[호남] 김삼혁

[밀양] 권경일 모윤상 이선년 차중택

[대구] 박계영 박호봉 성상협 이광우 이성철 조홍관 최효동

[부산] 권민진 김민영 김영진 손유근 양성은

[울산] 권형도 김미나 신용준

[마창] 심미숙 안진숙(+1)

 

4. 산행로 

연희동(22:40)

→서울역(23:10 / 버스 / 0:30)→출발(23:55)

→밀양역(04:40 / 기차 / 4:45)

→얼음골 민박집(05:20 / 자가용 / 0:40)

민박집(09:00)

→호박소 주차장(09:20 / 자가용 / 0:20)

→능선(10:50 / 1:20)

→가지산 정상(12:00 / 1:00 / 점심)→출발(13:15)

→갈림길(13:50 / 0:35 / 쌀바위-2.6Km / 가지산-1.3Km / 석남사-1.2Km)

→석남터널(석남재 / 14:15 / 0:25)→출발(16:00)

→밀양역(18:40 / 자가용 / 2:40)→출발(18:54)

→서울역(23:35 / 기차 / 4:40)

→연희동(24:20 / 버스 / 0:30)

※ 총산행시간 : 5시간 15분

 

5. 산행비 : 교 통 비 36,000원

산 행 비 10,000원

물품구입 44,800원

총 90,900원

 

6. 교통편 ⇒ 서울역에서 부산행 경부선 무궁화호 기차를 이용하여 밀양역 하차(23:55 / 4:45 소요 / 좌석 17,800원)

⇒ 밀양역에서 서울행 경부선 무궁화호 기차 이용(18:54 / 4:40 소요 / 좌석 17,300원)

 

7. 산 행 : 얼음골입구 민박집(부흥농원 0527-356-2708)에서 차량을 이용하여 호박소 주차장으로 이동후 산행 시작.

매점/식당을 지나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만나게 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입. 가지산과 운문산을 연결하는 능선까지는 경사가 급한 길이기는 하나 뒤로 바라다보이는 재약산~천황산~능동산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오르는 것도 괜찮은 듯(약 1시간 20분 소요). 능선의 바위에서 잠시 휴식후 우측의 가지산 정상을 향해 다시 출발. 대부분 완만한 능선길이다가 정상 바로 밑 라면등을 파는 간이 매점부터 다시 오르막길. 정상에서 점심식사후 우측의 석남터널 방향으로 하산. 처음에는 급경사길이다가 점차 서서히 완만해지며 약 30여분 내려가게 되면 우측으로 호박소 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길 출현. 완만한 산줄기를 타고 직진하다가 터널 부근에서 우측의 경사진 길로 하산하게 되면 잔디밭과 휴식터가 조성된 석남터널 입구(지도상의 전망대로 추정)에 도착. 편의시설이 전무한 밀양 방면과는 달리 석남사방면으로 터널을 통과하게 되면 음식점등이 많이 있다.

 

8. 추 억 : 11시 55분 서울발 밀양행 밤기차.

직장에서의 체육행사(수락산 산행)로 인해 좀 피곤하기는 했지만,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국산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쉽게 잠이 오질 않아 함께 한 김현정님, 이창수님, 김미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밀양으로.. 새벽 4시 40분. 밀양역에 도착하여 깨끗하게 단장된 광장으로 나오니 이선년님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덕분에 새벽공기를 가르며 편안히 민박집으로 이동.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간까지 우릴 기다렸다며 반기는 진섭형, ○○ 등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내일의 산행을 위해 전쟁터(?) 속에서 잠시 취침. 아침 일찍 기상. 낯선 얼굴들의 이상한 눈빛을 피해 아는 얼굴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2열로 줄을 맞추어 세워진 버너위에 올려놓은 채로 방치된 코펠들을 보니 이러다가는 설익은 밥과 탄밥으로 아침을 해결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거 같아 정상적인 밥을 만들기 위해 잠시 노력 봉사.

아침식사와 뒷정리가 끝나고, 지난 속리산 산행이후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심미숙님과 그 일행이 마지막으로 참석하자마자 바로 호박소휴게소로 이동하여 산행 시작. 호박소휴게소에서 계곡을 따라 바로 가지산 정상으로 오르기에는 산행시간에 너무 짧아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 최대한 좌측의 능선길로 오르다보니 반대편으로 보이는 능동산~천황산으로의 능선과 골짜기에 단풍이 절정이어서 절경에 감탄하느라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가지산~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선 이후로는 평탄한 능선길의 연속이기에 가볍게 정상에 도착.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정상을 피해 공터로 이동, 한식이형과 김민영(?)님과 무지하게 많은 라면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울에서부터 사온 10줄의 김밥을 공급하였건만 40여명이란 많은 숫자앞에서는 역부족. 대충 배를 채우고, 가지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과 함께 단체/개별 사진을 찍고나서, 석남터널 방향으로 하산. 선두가 너무 빨리 내려온 탓인지 쌀쌀한 날씨에 덜덜 떨며 석남터널앞에서 1시간을 넘게 후미를 기다리다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이선년님의 도움으로 밀양역으로 이동. 기차시간에 맞추기 위해 우회도로와 골목길로 달리고 경찰차가 앞에 있는 상황에서도 중앙선을 넘어 달리는등 밀양역으로 이동하는 3시간동안의 스릴은 정말 함께 한 이선년님과 이상민님 이외에는 아무도 모를겁니다(이자리를 빌어 이선년님께 다시 한번 정말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는 우리보다 훨씬 늦어지는 이스타나팀(서울 선발대)을 약올려가며 우리들만의 산행 뒷풀이(기차에서 홍익회아저씨를 쫓아다녀가며 맥주를 사마시기는 이번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