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보고서<128>
1. 산행지 : 갈령~천황봉(1058m)
백두대간 제13차산행(제19구간)
충청북도 보은군, 경상북도 문경시
2. 산행일 : 1999년 4월 11일(일) / 당일산행
3. 산행자 : 세무대학동문산악회 정기산행(총 19명, 회원 12명 / 가족 7명)
○대평(가족 2) ○현일 ○정우(가족 2) ○승인(가족 3) ○인창 ○용우 ○섭
이재훈 고승욱 김인아 오주영 김미숙
조퇴 : ○인기
4. 산행로
서울세관(13:50)
→양재역(14:10 / 자가용 / 0:20)→출발(14:50)
→치악산 주차장(16:30 / 자가용 / 1:40)→야영
야영장(06:40)
→주차장(07:00 / 0:20)
→양재역(08:15 / 자가용 / 1:15)→출발(08:30)
→갈령(12:50 / 전세버스 / 4:20)
→능선(13:10 / 0:10)
→갈령 삼거리(13:20 / 0:10)
→형제봉(13:40 / 0:20 / 점심)→출발(14:20)
→피앗재(14:45 / 0:25)
→봉우리(15:30 / 0:30)
→봉우리(15:50 / 0:20)
→헬기장(16:05 / 0:15)
→무덤(16:10 / 0:05)
→무덤(17:00 / 0:50)
→삼거리(17:05 / 0:05)
→약수터(17:15 / 0:10)
→천황봉(17:30 / 0:10)
→천황석문 삼거리(18:10 / 0:10)
→상고암 삼거리(18:20 / 0:10)
→상환암입구(18:40 / 0:20)
→세심정(19:00 / 0:20)
→법주사(19:40 / 0:40)
→주차장(19:50 / 0:10)→출발(20:00)→저녁
→양재역(23:00 / 전세버스 / 약 3:00)
→연희동(23:50 / 자가용 / 0:40)
※ 총산행시간 : 6시간 50분
5. 산행비 : 총 지 출 447,700원총 수 입 220,000원
버 스 비 330,000원
수 고 비 50,000원
통 행 료 8,200원
주 차 비 6,000원
저 녁 53,500원
(개인 총산행비 : 148,400원)
6. 교통편 ⇒ 양재역~서울TG~신갈IC~호법IC~새말TG~치악산 주차장까지 자가용 이용(1:40 / 140Km / 통행료 4,300원)
⇒ 치악산 주차장~새말TG~호법IC~신갈IC~서울TG~양재역까지 자가용 이용(1:15 / 140Km / 통행료 4,300원)
⇒ 양재역에서 서울TG~신갈IC~증평TG 경유 갈령까지 전세버스 이용(4:20 / 통행료 4,100원)
⇒ 법주사 주차장에서 증평TG~신갈IC~서울TG 경유 양재역까지 전세버스 이용(약 3:00 / 통행료 4,100원)
7. 산 행 : 화북 조금 못미친 지점의 갈령에서 산행 시작(버스 1~2대 주차 가능)
동쪽은 대궐터산(1시간 50분 소요)으로 등산로가 있고 갈령삼거리로 오르는 길은 서쪽 길로 표지판에는 형제봉까지 1시간 30분 소요 표시되어 있으나 약 40분 소요. 천황봉 밑 약수터까지는 물이 없으므로 갈령 계곡에서 식수 준비. 능선길은 통제되어 있는 관계로 계곡길을 따라 10여분 경사진 오르막길을 오르게 되면 능선에 닿게 되고 다시 10여분 가게 되면 조그마한 공터가 있는 갈령 삼거리 도착. 삼거리에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약 20여분 오르면 커다란 암벽이 우뚝 솟은 형제봉에 도착. 형제봉에서 803봉(미상)을 지나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약 25분 내려가면 사거리(좌측은 만수동, 우측은 화북 방면)인 피앗재. 피앗재 이후부터는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며 크고 작은 봉우리를 지나게 되며 약 1시간 가량 지나면 헬기장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우측의 갈림길로 내려가게 되면 장각동.
헬기장을 지나 다시 능선을 타다보면 작은 무덤 1기가 있는 곳을 두 번 지나게 되며 헬기장에서 1시간 가량을 오르면 대목리로 하산(좌측)할 수 있는 삼거리. 다시 오르막 길을 10분여 오르다보면 등산로 우측에 이번 코스중 유일한 샘터를 만나게 된다. 다시 10분여를 오르면 속리산의 최고봉 천황봉(1058m)에 도착.
천황봉에서 5분여를 내려가면 현재 자연휴식년제로 통제중인 장각동행 하산로를 만나게 되고 다시 5분여를 내려가게 되면 천황석문 부근 삼거리로 시간 관계상 좌측의 상고암 방향으로 하산. 상고암과 상환암을 거쳐 세심정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되며 통나무로 만들어진 계단길등 경사진 길의 연속. 세심정에서 법주사를 거쳐 주차장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되는 완전 평지길...
8. 추 억 :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19기 신입생들의 훈련산행에 참가.
16기 오주영, 17기 김미숙과 함께 차를 가지고 치악산으로.. 동문산행과 겹치고, 홍보부족등으로 인하여 내가 제일 선배라 후배들로부터 노친네 취급(대우). 비는 부슬부슬 내리건만 엉망으로 세워진 텐트, 전혀 계획없이 준비되어 턱없이 부족한 라면, 쌀, 부식등. 잔소리해가며 후배들과 텐트를 다시 치고, 후배들 교육받는 동안 부족한 부식들을 더 사오는등 선배가 이러려고 참석을 하는건지..
저녁식사후 오붓한(?) 술자리. 관례대로 술심부름을 시켰더니 웬 맥주에 과자를 사오시나... 이제는 어느 정도 초월한 건지 화보다는 웃음이 먼저..
재미없는 실습생활과 무심한 선배들에 대한 미숙이의 푸념들. 이렇게 해서 또 하루가 지나가고.
새벽 6시. 부시시 일어나 대충 짐을 정리하고 잠이 덜깬 후배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동문산행 참석을 위해 다시 서울로. 시속 170Km, 다시 180Km 시원히 뚫린 영동고속도로와 아침이라 드문 차들을 핑계삼아 술김에 계속해서 최고 속도를 경신해가며 양재역에 도착.
며칠전 회원과 가족들이 많이 참석할거라는 양승인 선배의 전화 통화와는 달리 이번에도 버스안은 썰렁.
술이 덜깬 상태에서 비몽사몽간에 길 안내를 하다가 버스는 작년 수해로 도로 곳곳이 파헤쳐진 비포장도로로 진입하게 되고 지도와 맞지 않는 표지판에 한참을 헤매이다 갈령에 도착. 한여름 같은 뙤약볕 아래에서 2-3시간여 힘겹게 산행을 하니 겨우겨우 술독이 빠져나가는 듯. 후배들 말대로 이제는 정말 나이를 생각해야 하는건지... 정신이 없는 관계로 식수, 꼬리표, 메모집, 카메라등을 두고 출발하는 바람에 정말 부실한 산행. 하지만 새롭게 만나게 되는 속리산의 모습에는 정말 감탄. 부족한 식수 때문에 모두들 힘겨운 산행을 하던중 천황봉 밑에서 만난 샘터가 우리에겐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
20대(12기 이후)와 30대(10기 이전)간의 체력 차이(산행 속도)를 절실히 느끼며 기가막혀(체함) 정말 힘겹게 산행을 하시는 김대평 선배의 모습에 놀람. 너무나 늦은 도착으로 인한 기사아저씨의 짜증에 기분이 상했지만 이내 피곤함으로 버스에 오르자마자 곧 잠자리로. 이제 이런 산행은 너무나 싫다. 힘겹다. 이제는 이런 산행을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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