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990년대)/산행기록(1999년)

영취산-육십령(백두대간, 1999.12.18) - 제150회

mouner(마우너) 2012. 8. 9. 12:47

산행보고서<150>

 

 

1. 산행지 : 영취산~육십령(영취산 1075.6m)

백두대간 제18차산행(제7소구간)

전라북도 장수군. 경상남도 함양군

 

2. 산행일 : 1999년 12월 18일(토)~19일(일) / 무박 2일

 

3. 산행자 : 세무대학동문산악회 제 차 11기 주최 정기산행(총 9명 / 회원 7명 / 비회원 2명)

○인기 현일 용우 김정현 오동기 이현종 이재훈

고미정 김현정

 

4. 산행로 

연희동(17:20)

→금촌(이임구 집들이 / 19:00 / 자가용 / 1:30)

→양재역(21:40 / 자가용 / 1:10)→출발(23:00)

→장계(03:40 / 전세버스 / 4:40 / 여관)

장계(06:30)

→도로(07:00 / 전세버스 / 0:30)

→무령고개(07:40 / 0:40)

→영취산(08:00 / 0:20 / 장안산-3.5Km / 백운산-3.5Km / 남덕유산-20Km / 아침)→출발(08:40)

→암봉(09:30 / 0:50)

→산죽밭(10:10 / 0:30)

→전망대 바위(11:10 / 1:00)

→억새밭(민령 부근 / 11:40 / 0:20)

→깃대봉(1014.8m / 12:30 / 0:15)

→육십령(13:40 / 0:50)→출발(14:00)

→장계(14:20 / 전세버스 / 0:20 / 점심)→출발(15:20)

→양재역(19:20 / 전세버스 / 4:00)

→연희동(20:10 / 자가용 / 0:50)

※ 총산행시간 : 6시간 40분

 

5. 산행비 : 물품구입 20,000원산 행 비 250,000원

전세버스 350,000원찬 조 금 60,000원

기 사 비 100,000원총 수 입 310,000원

통 행 료 20,000원

여 관 비 60,000원

점 심 60,000원

총 지 출 610,000원

→ 보조금 300,000원

 

6. 교통편 ⇒ 양재역에서 경부고속도로 이용 장계까지 전세버스 이용(4:40 소요 / 휴식시간 포함)

⇒ 장계에서 무령고개입구까지 전세버스 이용(0:30)

⇒ 육십령에서 장계~옥천IC 경유 양재역까지 전세버스 이용(4:20 소요)

 

7. 산 행 : 장계에서 26번 국도를 따라 거창 방면(육십령)으로 가다가 ‘논개 생가’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입.

2차선 도로를 따라 무령고개까지 오를 수 있으나 그동안 내린 눈과 계속해서 내리는 눈 때문에 차에서 내려 걷기 시작(굴곡과 급경사가 심하게 시작되는 곳). 무령고개 밑에는 도로 옆으로 버스가 1대씩 주차할 수 있는 곳이 2~3곳 있고 샘터와 야영 등을 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옥산가든-2Km 표지판 위치)

도로를 위해 산줄기를 깍은 곳을 따라 올라가며 본격적인 산행 시작. 반대편에는 ‘산불조심’ 깃발과 임시초소가 설치되어 있다. 급경사 길을 따라 약 20여분 오르게 되면 금남 호남정맥의 시발점이자 백두대간과 만나는 곳인 영취산 정상(1075.6m)에 도착. 이번 구간중 최고의 봉우리(작은 공터에 표지목과 영취산을 알리는 표식등이 있음). 영취산을 출발, 한동안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걷게 되며 간간히 산죽이 나오는 능선길을 따라가다보면 봉우리 우측이 암벽지대로 분재와 같은 소나무가 있는 암봉에 도착(덕운봉 부근으로 추정, 영취산에서 50분 거리). 이후 다시 능선길이 시작되며 30여분 걷다보면 한길이 넘는 산죽밭이 몇백미터 계속되는 산죽터널 출현. 산죽이 끝나면서 시야가 확트이며 앞에 높은 봉우리 위치. 힘겹게 오르고 나면 좌측으로 주위(깃대봉과 남덕유 및 장계 방면)를 조망할 수 있는 바위(我稱 전망대바위)가 있는 봉우리(977봉으로 추정, 덕운봉 부근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 다시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간간히 그리 넓지 않은 억새밭 구간이 나오며(민령 부근으로 추정, 약 20분 소요) 억새밭이 끝날 무렵 마지막 봉우리로의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곳에 송전탑 위치(민령부근에서 약 40분 소요). 송전탑에서 꾸준한 오르막길을 약 15분여 오르게 되면 깃대봉(1014.8m, 동부고속관광산악회에서 설치한 표지판 위치). 정면으로 육십령, 할미봉, 남덕유산과 덕유산으로의 주능선이 펼쳐진다. 깃대봉에서는 좌측 하산길을 따라 좌측 능선길로 가다가 다시 우측으로 돌아 하산하게 되며 잠시 급경사 구간 출현. 다행히 양지라 눈이 다 녹아 큰 어려움 없이 하산.

 

8. 추 억 : 한해뿐만 아니라 1900년대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산행.

하지만 친구 집들이에 갔다가 출발장소에 도착해보니 35인승 리무진버스로 예약한 버스는 리무진 대신 35인승 소형버스가 와 있었고, 정지중에는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고, 더군다나 약속시간 30분이 지났건만 나오신 분은 다섯 손가락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고... 잠시 산행 취소, 산행지 변경등의 논의가 있었으나 원래의 취지대로 산행 강행. 버스의 난방시설 문제 덕분에(?) 장계에서 대구팀(이현종, 김정현)과 만나 여관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 6시 30분 출발. 새벽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눈 때문에 무령고개를 향하던 중 버스는 돌아가고, 눈쌓인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산행 시작.

무령고개에서 급경사 오르막을 약 20여분 오르니 금남호남정맥의 시발점인 영취산 정상에 도착. 따뜻한 라면 국물에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또다시 산행. 눈과 얼음이 조화를 이룬 빙판 내리막 길도 걷고, 수백미터는 됨직한 한길이 넘는 산죽터널도 통과하고, 정면으로 보이는 눈쌓인 남덕유와 덕유주능선을 바라보며 능선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육십령 에 도착. 장계로 돌아와 두부김치와 막걸리, 그리고 추어탕으로 뒤풀이(이인기선배님 한턱)를 하고 서울로 출발.

주최 기수라 감기몸살의 아픈 몸을 이끌고 끝까지 산행을 해준 동기형, 대구에서 오랜만에 오신 현종형, 정현형. 그리고 바쁜 생활 가운데에서도 산행에 참석해준 여러 선배님들 감사합니다.